얼마전 구미호뎐을 뒤늦게 정주행하면서
기유리 캐릭터에 거의 홀리다시피 했습니다.
사실 비중이 엄청 높은 캐릭터는 아니었는데
김용지 배우 자체가 신비로워서 그랬는지 한 번 그려보고싶다!!
라는 생각이들어서 그려봤어요.
어린이버전으로 그리는 건 별로일 거 같아서
그대로 그려보기를 도전해봤는데요.
역시 어려웠습니다 ㅠㅠ 게다가 갤럭시노트로 그리는거라
더더욱 힘들었습니다 ㅋㅋ손목 나가고 눈 빠지는줄..
세밀한 조절도 어렵고 다양한 브러시가 있는게 아니라서
정말 손그림으로 거의 표현을 해야했습니다.
어찌됐든 그림과정을 공유해보겠습니다.
첫번째는 늘 그렇듯 스케치.선을 저렇게 지저분하게 쓰면 별로지만
습관이 돼버려서 ㅠㅠ 선 연습도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.
스킨부분을 싹 칠해주고 스케치선에 맞춰 그림자를 넣었습니다.
손바닥만 갤럭시노트를 또 둘로 쪼개서 한쪽엔 사진을, 한쪽엔 어플을 켜놓고
그리려니 진짜 손에 쥐가날거같더라구요ㅋㅋ
그림자 넣을때까진 영 김용지 배우랑 1도 비슷한 감이 없어서
그냥 그리지말까...했는데ㅋㅋ
이목구비를 그려넣으니까 쪼~끔 비슷해지는 느낌이더라구요.
다음엔 머리! 머리 레이어를 스킨 레이어보다 위에 둬서
머리카락 영역으로 얼굴, 목, 귀 라인을 다듬었습니다.
이마영역은 자연스러워보이게 경계선을 흐릿하게 했어요.
그리고나서 빛을 넣어서 머릿결이 살짝 보일 수 있게 표현했는데요.
더 세세하게 표현하고싶었지만 갤럭시노트라 디테일을
일일이 다 챙기려니 손이 아려서 그냥 '이게 머리카락이다~' 하고 보일정도로 표현했습니다.
의외로 머리보다 힘든게 옷이었는데요. 옷 무늬가 복잡한거에 비해
브러시는 넘나 한정되어있어서.. 얼추 비슷해보이게만 그렸습니다.
메이크업, 귀걸이 까지 그리면 끝!!!!
인줄알았는데 다 그리고나서 인스타에 올리고..
한참뒤에 알게된 사실은 바로 목걸이를 깜빡했다는 것 ㅠㅠ
그래서 실수를 만회하는 의미로 블로그 포스팅을하며
목걸이를 새로 그려넣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아쉽다!!
배경색을 넣고 스케치선을 없애고! 얼굴이 너무 동그랗게 그려진거같아서
전체적으로 쪼끔 좁힌 후 완성!
폰이랑 컴퓨터가 화면이 영 달리 보여서 그런가
컴퓨터화면으로 보니 뭔가 윤곽이 흐리게 그려진 것 같아
윤곽 조절을 좀더 해봤는데..
원래 어떤 기기로 보느냐에 따라 그림이 달리보이는건지 혼란스럽네요 ㅋㅋ
어쨌든 완성!
creworld0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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